많은 분들이 “국민연금은 국가가 주는 거니까 알아서 나오겠지”라고 생각하시지만, 실제로는 본인이 어떤 소득으로 신고했느냐에 따라 평생 받는 연금액이 달라집니다.
특히 50~60대 분들이라면 은퇴 직전 몇 년간의 소득 신고 방식이 국민연금 수령액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법적으로 늘릴 수 있는 소득 신고 조정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
1. 국민연금 수령액은 어떻게 결정될까?
국민연금은 아래 3가지 요소로 연금액이 결정됩니다.
- 가입 기간: 얼마나 오래 가입했는가
- 평균 소득월액: 가입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얼마의 소득을 신고했는가
-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 대비 개인 소득의 비율
즉, 단순히 오래 낸다고 무조건 많이 받는 것이 아니라, 얼마를 신고하며 냈느냐가 핵심입니다. 특히 은퇴 직전 5년간은 연금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.
2. 신고 소득을 조정하는 방법
자영업자, 프리랜서, 1인 사업자, 임대사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국민연금 가입소득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. 이때 전략적으로 소득을 신고하면 연금액을 높일 수 있습니다.
① 소득 상향 신고
국민연금은 연 1회 ‘소득신고 변경’을 할 수 있습니다. 소득이 늘지 않았더라도 자발적으로 더 높은 소득으로 신고하면 그에 비례해 연금 수령액도 늘어납니다.
예시:
현재 월 150만 원 소득으로 신고 중인 A씨가, 실제 소득은 그대로 두고 국민연금 기준을 월 250만 원으로 상향 신고하면, 매달 내는 보험료는 늘어나지만 수령액도 증가합니다.
※ 단, 보험료 납부 한도(2025년 기준 약 550만 원) 이상은 신고 불가
② 임의계속가입 활용
60세가 넘었더라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“임의계속가입”을 선택하면 최대 65세까지 보험료를 계속 납부할 수 있습니다. 이때도 소득 신고 금액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수령액 증가에 큰 도움이 됩니다.
③ 부가 소득 포함 신고
사업소득 외에도 임대소득, 프리랜서 소득 등 다른 부수입이 있다면 이를 포함해서 신고하면 평균소득월액이 올라갑니다.
3. 이렇게 하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?
국민연금 수령액은 적립금이 아닌 소득비례 + 가입기간비례 방식입니다. 예를 들어 아래의 경우를 보겠습니다.
항목 | A씨 | B씨 |
납부기간 | 20년 | 20년 |
평균 소득월액 | 150만원 | 250만원 |
예상 연금 수령액 | 약 45만원 | 약 70만원 |
같은 가입기간이어도 신고 소득이 100만 원 차이 날 경우, 연금 수령액은 월 30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
이는 연간 360만 원, 20년 수령 시 총 7,200만 원의 차이입니다.
4. 어떤 분들에게 특히 유리할까?
- 사업소득 외 부수입이 있으나 낮게 신고 중인 자영업자
- 프리랜서로 불규칙한 수입을 받고 있는 중년층
- 60세 이후 수령 전까지 연금액을 늘리고 싶은 은퇴자
- 임의가입 또는 임의계속가입을 고려 중인 중장년층
특히 은퇴 전 5년이 연금 계산에 크게 반영되므로, 이 시기의 소득 신고 전략이 가장 중요합니다.
5. 주의할 점
- 납부 보험료가 늘어난다는 점: 소득을 높게 신고하면 매달 내는 보험료도 증가하므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경우에만 추천됩니다.
- 기초연금 수급 대상 제외 가능성: 소득이 높아지면 65세 이후 기초연금(월 최대 40만 원)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.
- 소득 증빙자료 요청 가능: 신고한 소득이 실제와 너무 동떨어져 있으면 국민연금공단에서 소명자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.
6. 실전 전략 요약
-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‘가입자 내역 조회’로 본인의 평균소득월액을 확인한다.
- 현재 신고 중인 소득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면 소득 변경 신고를 검토한다.
- 60세 이후에는 임의계속가입을 활용해 수령 전까지 보험료 납부를 지속한다.
- 최대한도 내에서 적정 수준의 소득으로 신고 조정한다.
국민연금은 ‘내가 낸 만큼 받는다’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신고하고, 언제까지 납부하느냐에 따라 평생이 달라지는 제도입니다. 무심코 지나친 소득 신고 한 줄이 노후의 월급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.
지금이라도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하거나 마이페이지에서 소득정보를 점검해 보세요. 그것이 가장 쉬운 ‘연금 수익률 높이기’의 첫걸음입니다.
참고 자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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